길이 없어졌어요...
괴산군 문광면 대명리에서 괴산읍으로 오는 길.
본래 증평에서 괴산으로 진입하는 간선도로였는데,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의 개통으로 인해 차량소통이 뜸해진 도로입니다.
그런데 그 길을 따라오다가 한국농어촌공사 괴산지사 앞에서 묘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사진을 따라서 가볼까요...
문광면 대명리에서 한국농어촌공사 괴산지사를 왼편으로 멀리 보면서 걷습니다. '괴산3km'라는 표지판도 보이네요.
조금 더 걸어와보니 몇갈래 길이 나오는 표시가 되어있네요. 맨 오른쪽으로는 증평 방향 자동차전용도로로 들어가는 길이고, 트럭이 서있는 곳은 괴산행 차량이 가야 할 방향입니다.
자세히 보니 네갈래로 되어있습니다.
차량을 통해 괴산으로 가려면 사진의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앞으로 계속 직진합니다. 걸어서 괴산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왼쪽에 한국농어촌공사 괴산지사가 있습니다.
어!
그런데 직진하는 길이 없어졌어요...?! 2차선이었던 길이 1차선으로 줄었구요..
어! 어디로 걷지..? 길은 자동차전용도로와 연결되어 있는데, 걸을 수 있는 길이 보이질 않습니다.
사유지(주유소)가 앞을 막고 있습니다.... 이 자동차전용도로를 따라서 약 200m는 가야지 괴산고등학교 앞에서 인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추론해보면 자동차전용도로를 건설하면서 기존의 도로를 폐쇄한채 사람이 다니는 건 안중에도 없이 차량 소통만 생각했다는 거지요.
결과적으로는 문광면 대명리 방향에 사는 사람들은 걸어서 괴산읍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진 것이구요.
게다가 자전거를 타는 분들과 경운기로 이동하는 분들도 쉬이 다닐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실제로 이 자동차전용도로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손수레나 경운기를 역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밤에는 얼마나 위험한지 모릅니다.
이런 불합리한 일을 아무도 몰랐을리는 없을 터, 지금까지 방치해놓았는데 계속 방치될 것인지 궁금할 뿐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방법이 강구되어야 할텐데, 괴산군/자치단체에서 그런 의욕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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