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8월 22일 마리선녀 씀 -
나는 이런 사람이야
"나는 이런 사람이야" 또는 "저 사람 저런 사람이야"라고 규정지어 말하는 것이 '그' 또는 '저'의 본질를 말하는 것일까. 지금의 '나'가 조금 후의 '나'와 동일한가.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동일하지 않다. 수시로 변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일하지 않는 '나'는 나의 본질이 아니므로 '나'라고 규정할 수 없다. 다행한 일이다.
무지한 '나'에서 깨달은 '나'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철학사상은 현실에서도 나에게 희망이다. 또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하여도 꿈을 꾸게 한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변하고 있고, 인식의 끝 날까지 변할 것이다.
나는 一虛一盈 (일허일영) 있는가 하면 없고, 없는가 하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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