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 괴산군수의 4대강 지지발언을 보면서...
임각수 괴산군수가 또 일을 저질렀습니다.
4대강 사업을 강력지지하며, 세종시 원안은 나라를 망친다는 말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임각수의 설화(舌禍)는 워낙 자주 일어나는 일인지라 논평할 가치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안이 괴산지역과 우리나라 현 정세상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에 한 마디라도 지적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우선, 이번에 저지른 그의 발언내용입니다.(한겨레신문 2010.10.19)
그런데 이 말은 똑같은 사안에 대하여 자기가 2년전에 한 말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어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때에도 꽤나 강력하게 표현한 내용이어서 괴산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었습니다.
아래의 기사가 그것입니다.
군 단위 자치단체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하기 어려운 말을 한 것이었기에 많은 뜻있는 인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 의미있는 사건이었습니다.
그걸 불과 2년만에 손바닥 뒤집듯이 아주 쉽게 뒤집었습니다.
사실 임각수군수의 말 뒤집기는 다반사(茶飯事)라 할 정도로 잦은 일입니다.
군수로 당선되어 취임하는 자리에서 내비친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허언(虛言)이 이내 뉴스거리가 되었지만 이 말은 즉시 뒤집어진채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점차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주민들의 계모임까지도 친절하게 참석하는 선행(?)을 베풀었지요.
특히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는 더욱 극성스럽게 모임에 다녀갔구요...
뒤집기의 극치는 지난 촛불정국에서 온 국민의 원성이 자자했던 농림장관을 지지하는 서명을 한 사건이었습니다.
즉 그 당시에 정운천 농림장관 해임건의를 반대한다는 문건에 서명을 한후 주민들의 항의가 잇다르자 이내 철회해버린 것이 아주 대표적인 일입니다.
괴산지역에서는 임각수 괴산군수의 별명이 '돈키호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에 돌발적인 언행을 자주 벌이는 그를 두고 내리는 주민들의 평가이지요.
이번 일도 그런 그가 벌인 일이기에 특별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안이 사안인만큼 그녕 넘어갈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일들을 통하여 임각수라는 인물의 성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다행이다 싶구요.
미래의 비전도 없고, 철학도 없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앞날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사는 지역의 미래가치조차 미리 훼손해버리는 사람이 이 지역 군수라는 데에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명박의 한반도 대운하사업에서 한강과 낙동강 연결구간이 될 괴산 지역의 수장이 이 지경일 바에야 더 말해 뭣하겠습니까...?
한심하고 갑갑합니다...
괴산군수 임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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