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에서 사라진 국민의 혈세 3억4,000만원
2008년 6월 19일 뉴시스 통신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http://www.newsis.com/article/view.htm?cID=&ar_id=NISX20080619_0008018902).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변 가래산 기슭 목재 데크 산책로가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군은 볼거리 제공과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해 3억4,000만원을 들여 총길이 240m, 폭 2m, 89경간(徑間.기둥과 기둥 사이)과 함께 휴게데크 2곳, 진입데크 1곳, 낚시터 1곳 등 산책로를 개발했다. 군은 본청과 읍.면 직원들의 명칭 공모를 통해 주변지형과 옛 정서를 고려해 산책로 명칭을 가래산 오솔길로 정했다."
그런데 그렇게 2007년부터 공사하여 2008년에 완공한 이 가래산 오솔길 산책로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름하여 '동진천 하천환경조성사업'이라는 명목하의 난개발과, 더불어 행해지는 괴산읍 시가지와 중원대학교를 연결하는 도로개설공사로 인해 생긴 현상입니다.
그래서 지금 그곳은 총 길이 240m 가운데 아주 일부만이 흉물스렵게 남아있습니다.
한두푼도 아니고 무려 3억 4,000만원에 달하는 국민의 혈세가 사라진 사건입니다.
2006년도부터 학생중앙군사학교 유치전에 덤벼들었으니 이미 그때부터 도로의 확보문제도 함께 준비했어야 할 터.
이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조건 유치하려고 했다가 나중에야 길을 내기 위해서 부득이 가래산 오솔길을 만2년만에 부수기로 했다면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게 아니고 배를 띄우기 위해 동진천 하천환경조성사업을 벌이기 위해 가래산 오솔길을 버리기로 했다면 이 또한 묵과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괴산군수와 괴산군청에게 묻습니다.
2008년 완공 후 만 2년만에 허물어버린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렇게 2~3년도 바라보지 못하고 정책을 집행하여 예산을 낭비한 책임은 누가 집니까?
이에 대한 임각수 군수와 괴산군청의 엄밀한 소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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