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의 말... 그리고 후안무치...
최근에 나경원이 언론에서 풀어낸 말 가운데 봉하마을과 관련된 말들을 가져와봤습니다.
mbc와 cbs에서 했던 얘기들이지만 역시 웃기는 인물이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더군요.
우선, 나경원이 2011년 10월 17일에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떠든 얘기입니다.(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interview/)
"대변인으로서 이제 제가 뭐 그 당시 발표한 논평이고요. 제가 이야기한 거니까 아마 말씀하셨겠죠. 그리고 당연히 저도 그 당시 봉하마을에 대해서 비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시각과 똑같은 시각으로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정서와 맞지 않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생각해야 된다 라는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그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잘못 표현한 것보다도 이제 표현이 좀 과하다, 저도 이제 대변인으로서 논평을 내다보면 표현이 과한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그런 표현이 과한 부분에 대해선 저도 인정을 하지만 어쨌든 같은 시각에서 문제점을 지적을 합니다. 두 가지 다. 대통령의 사저 문제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이나 저희가 다 비판할만한 소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2011년 10월 18일에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경원이 한 말들이구요.(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948405)
"당시 대변인으로서는 말을 거칠게 하다 보니까 좀 지나친 부분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제가, 그 당시 제가 대변인을 마치면서 제 말씀으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모두 유감의 표시를 한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것과 같은 맥락에서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사실 참 사저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사저 문제는 다 비판받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들이 너무 각박하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제가 아까도 정봉주 의원 건도 그런 말씀을 드렸지만, 정치공세에 대해서도 그런 말씀을 드렸지만, ‘패륜적 행태다’ 이런 식의 각박한 표현들, 저도 대변인을 하다 보면 급하게 대변하다 보면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가끔은 지금에 와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하고 보면 저도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스로 조금 지양해야 될 것이고 늘 생각하는 것이 저의 그런 조그마한 말실수, 조그마한 표현으로라도 가슴 아픈 부분이 있으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합니다."
후안무치(厚顔無恥).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음.'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떠오르는 건 우연이 아닐 터...
나경원, 당신은 보면 볼수록 참 가관인 사람이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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