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신을 새로 샀습니다.
일전에 이웃 동네에 놀러갔다가 잃어버리곤 남의 신발을 신고 왔지요. 물론 처음부터 제 책임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저도 남의 신발을 신고 올 수 밖에 없던 상황이니 그 신발의 주인에게는 민망한 일이 생긴거죠. 좀 작은 듯 해도 그냥 질질 끌고 다녔는데, 문제는 그 크기보다 발바닥의 생김새가 다른 관계로 인해 생긴 심하게 닳아버린 데가 저를 아주 불편하게 한 것입니다. 그렇게 며칠 신다가 결국 새 신발을 사고 말았죠. 그럼으로써 다가오는 편안함, 그게 저를 만족하게 합니다. 올 겨울도 이 털신으로 아주 따뜻하게 지낼 것 같아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단돈 6,000원으로 찾는 즐거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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