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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노인의 눈물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장영식님의 많은 사진들 중에서 유독 이 장면만 보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힘겹게 밀양 송전탑 현장에 올라왔건만 경찰들이 막아선 가운데 단식하는 분만 한데 누워있는 현실에 그저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어 울고계시는 노인.

그 분의 마음이 깊이 다가와서 저 또한 눈물을 쏟습니다.

 

귀농하여 농사짓는 저로선,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다고 평생 소외된 삶을 살아오신 농민들의 아픔과 서러움이 그나마 마음깊이 이해됩니다.

지역의 공무원들은 물론 농민들이 가꾼 땅에 들어와 사는 귀촌자들로부터 지금도 여전히 무시당하면서도 힘겹게 농사지으며 굳건히 땅을 지키는 그 분들이야말로 바로 이 땅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아, 오늘이 괴산 장날이니 막걸리 한잔 걸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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