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는 여신들'의 여성주의 영성모임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2006-09-29 17:00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63525       '깨어나는 여신들'의 여성주의 영성모임 우리안의 진정한 여신을 찾아서     우먼타임스(womantimes)

▲ 여성주의 영성모임‘깨어나는 여신들’은 매주 모여 책 세미나를 진행하고 영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사진은 신촌의 한 카페에 모인 회원들의 모습. ⓒ 우먼타임스 [채혜원 기자] “경전에서는 무조건 신의 말씀에 복종하라고 하죠. 그런데 ‘신과 나눈 이야기’를 읽어보면 자아실현이 우리 영혼의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먼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라고 말이죠. 종교에서 ‘나’는 없는 데 반해 이 책에서는 나라는 존재는 우리 스스로 창조한 존재라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에요.” 지난 9월 26일 서울 신촌의 작은 카페. 3명의 여성들이 모여 닐 도날드 월쉬의 ‘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책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었다. 세미나가 끝나자 이들은 둘러 앉아 손을 잡고 조용히 명상을 시작했다. 이 시간에는 혼자 기도를 하기도 하고, 그날 나누었던 이야기를 되뇌어보기도 한다. 이들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종교생활을 하면서 답답함을 느낀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깨어나는 여신들’(www.unninet.co.kr/wak upgoddess)이라는 여성주의 영성 모임이다.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 중에는 기독교 신자, 천주교 신자도 있으며 종교가 없는 사람도 있다. 특정 종교를 표방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불편함을 느끼는 일은 없다. 약 15명의 20대·30대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나이, 학력 등과 상관없이 서로 별칭을 쓰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눈다. 이들은 지난 7월 여성주의 커뮤니티 언니네가 주최한 제3회 페미니즘 캠프에서 처음 만났다. 캠프에서 다양한 주제로 열렸던 이야기방 중 ‘종교방’은 그동안 종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불편함을 털어놓는 장이었다. 이때 만난 몇몇 여성들 사이에서 새로운 모임을 꾸려보자고 이야기가 모아졌고 그 성과로 ‘깨어나는 여신들’ 모임이 출발하게 된 것이다. 모임은 지난 8월 12일 첫 만남을 가진 후 조용한 카페 혹은 회원 집에서 주말에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정란 시인의 ‘다시 시작하는 나비’, 아잔차 스님 법문집인 ‘고요한 숲 속의 연못’ 등 각자 찾아온 영성에 관한 글을 공유하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하고, 책 세미나도 진행한다. 이들은 학술적인 세미나로만 진행되는 줄 알았던 모임에 참가할수록 내면이 충만해지는 에너지를 얻어간다고 입을 모은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오아시스’는 “항상 신은 남성으로만 그려져 왔고 경전은 여성을 억압하지만, 우리 모임은 여성들의 대화를 통해 우리 안의 신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지켜가는 자리”라고 말했다. 여성 신학자 현경 미국 유니온신학대 교수는 자서전을 통해 “우리 안에 그 누구에 의해서도 부서지지 않은 빛나는 아름다움이 있고 이를 꺼낼 수 있다면 그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깨어나는 여신들’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들은 각자의 아름다움을 공유하면서 우리 안의 진정한 여신을 찾아가고 있다.

2006-09-29 17:00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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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영성모임

일시2006년 08월 12일  오후 1시 부터 2시간 동안

장소신촌 아트레온 14층 toz 카페

주관살롱 - 깨어나는 여신들 문의전화011-9016-2700

홈페이지 http://www.unninet.co.kr/wakupgoddess E-MAILdltmfdjwl@hanmail.net

1.<깨어나는 여신들>은 어떤 모임인가요?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기독교, 죄가 많으면 여자로 태어난다고 가르치는 불교.. 무언가 불편함을 느낀 적 없었나요?
<깨어나는 여신들>은 기존 종교에서 답답함을 느낀 여성들이 모여서
여성주의적인 새종교를 모색하고자 하는 모임입니다.
특정종교를 표방하지 않으며, 종교적 다원주의에 입각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찾고자 합니다.


2.<깨어나는 여신들>에서는 어떤 일을 할 것인가요?

세미나 등을 통해 기존 종교에 대한 여성주의적 해석과 비판을 시도하며
이를 통하여 지식을 축적하여, 장기적으로는 자료집 등을 출간하여 지식을 널리 공유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 종교의 형식을 초월한 세레모니 (;제례;예배;미사;예불)를 통하여 영성을 고양시킬 것입니다.
특정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만큼 다양하고 폭넓은 상상력이 작용할 여지는 더욱 커지겠지요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언니들이 매회 한 사람씩 돌아가며 자유롭게 주도해 나가는 그 세레모니는
어쩌면 우리 할머니들의 규방모임이나 마실과도 닿아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만의 신에게 혼자 조용히 방에서 기도했던 언니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밖으로 나와서 자매들과 함께 기도했으면 합니다.

<깨어나는 여신들>은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친여성적이고 평화적이고 새로운 종교적 시각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3.<깨어나는 여신들>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위에 말씀드린 <깨어나는 여신들>의 모임 취지와 하려는 일에 공감하시는 언니라면 누구나 참여가능 합니다.
나이가 몇 살인지, 어떠한 종교적 배경을 가졌는지 등은 전혀 묻지 않겠습니다.
다만 기존 종교에서 불편함을 느꼈는지, 그리고 그 불편함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지,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지 만을 묻겠습니다.

<깨어나는 여신들>은 주 1회의 기본 모임을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그 첫모임은 오는 토요일 (8월12일) 오후1-3시
신촌아트레온 14층 토즈toz 에서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어지 011 9016 2700
김한 011 9973 8515 로 연락 주시거나

위 장소로 불쑥 찾아오셔도 됩니다 .
언제든 자유롭게 오시고 자유롭게 떠나실 수 있습니다.


언니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당신 안의 여신이 당신을 이끌어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