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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이야기/괴산 소식

괴산주민 "첨단산업단지계획 백지화하라"(연합뉴스 070711)

by 마리산인1324 2007. 7. 11.

 

<연합뉴스> 2007/07/11 10:13 

http://www.yonhapnews.co.kr/local/2007/07/11/0808000000AKR20070711063200064.HTML

 

 

 

괴산주민 "첨단산업단지계획 백지화하라"
 

(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괴산군 청안면과 사리면 주민들이 '괴산 첨단지방산업단지' 추진계획에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괴산군에 따르면 첨단지방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역인 청안면 청용.조천리와 사리면 방축리 주민 199명이 이 사업계획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군에 제출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산업단지 예정지역은 대부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공단이 조성돼 하루에 2천500㎥의 오.폐수가 발생할 경우 수질이 오염돼 생존권을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산업단지 주변을 콘크리트 포장을 할 경우 환경파괴로 인해 여름철 홍수 등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청안.사리면은 경제활동이 증평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 곳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더라도 괴산군이 큰 경제적 효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에 대한 고용창출 효과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군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할 경우 법적, 행정적 조치는 물론 물리적 행동에도 나설 것"이라며 "군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첨단지방산업단지에는 환경오염 우려가 없는 IT, BT 업종을 유치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도 철저히 실시할 것"이라며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청안면 청용.조천리, 사리면 방축리 일대 120만㎡에 괴산첨단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중 지구지정 승인을 거쳐 내년 말이나 2009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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