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주요사업 주민반발에 '발목'(연합뉴스 070713)

 

<연합뉴스> 2007/07/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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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주요사업 주민반발에 '발목'

 

(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주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생 중앙군사학교(학군교) 이전, 장연골프장 건설, 첨단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토지 편입 등에 반대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

   괴산군이 그동안 행정력을 '올인'한 학군교의 경우 유치에 성공한 직후인 지난 4월부터 이전 예정지인 괴산읍 사창.능촌.신리리 주민들이 "주민들의 동의도 얻지 않고 군부대 후보지를 제안해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강력히 반발, 후보지 일부를 제외하는 진통을 겪었다.

   이들은 3개월여가 되도록 괴산군청 앞에서 학군교 이전 반대집회를 계속하는 등 현재까지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장연골프장 사업은 민간 사업자 추진과정, 군유지와 사유지 교환과정에서 논란을 빚어오다 지난 2월 사업추진을 최종 확정했으나 골프장 예정지인 장연면 송동리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면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어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함께 괴산군이 청안.사리면 일대에 추진할 예정인 '괴산 첨단지방산업단지'와 관련, 이 일대 주민들이 "공단이 조성돼 하루 2천500㎡의 오.폐수가 발생할 경우 수질이 오염돼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며 반대 의견서를 군에 제출하는 등 반대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지가 편입되는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설득으로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며 "사업추진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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